운동하는데 살찐다? 다이어트하면 몸무게 계속 느는 유형 6
단순히 덜 먹고 더 움직이면 살이 빠질까?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해도 체중이 변하지 않는다면 아마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살이 찔까? 이유는 복잡한데 단순하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여러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한다. 이 호르몬은 식욕을 높이고 지방 저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몸이 스트레스를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에너지를 축적한다는 의미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탄수화물, 지방, 간식 등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체중이 빠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폭식과 요요로 이어진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에 따르면 지나치게 엄격한 식단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보상 심리로 인해 고열량 음식에 대한 욕구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절대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음식에 대한 집착이 커진다. 결국 다이어트 중 한 번의 실수로 폭식하거나,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살이 찔 수 있다.
‘오늘 운동했으니까 이 정도는 먹어도 괜찮겠지?’ 이런 생각이 다이어트를 망친다. 운동한 것보다 더 많이 먹기 때문이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연구에서는 운동 후 사람들은 실제로 소모한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다이어트 스트레스가 높은 사람일수록 운동을 면죄부처럼 여기고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의무처럼 느끼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 이런 사람은 맛있는 걸 먹어도 제대로 느낄 수 없고, 먹고 난 뒤에 후회도 많이 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이렇게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 생기면 만성 스트레스 상태가 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장기간 높게 유지되며 복부 지방 축적과 대사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또한 스트레스는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도 관련이 있어 체지방 축적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밤에 잠을 못 자게 만든다.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부족할 경우 식욕을 높이는 그렐린 호르몬이 증가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은 감소한다. 결과적으로 같은 양을 먹어도 더 배고픔을 느끼고, 특히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더 찾게 된다.
매일 체중계를 확인하며 숫자가 조금만 올라가도 스트레스를 받는 유형도 있다. 미국 UCLA 연구팀은 체중 감량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조사한 결과 체중 변화에 대한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장기적인 체중 증가 가능성이 높았다고 보고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음식으로 해소하려는 이들도 있다.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일수록 고지방·고당분 음식 섭취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맛있는 음식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해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동시에 칼로리 섭취량을 크게 높여 살이 찌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