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사람들 모르는, 서울 근교 단풍 드라이브 스폿 5
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물드는 이 시기. 서울 근교에는 도심에서 벗어나 한 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단풍 명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연인과의 드라이브, 친구와의 소풍, 가족과의 나들이, 혹은 혼자만의 쉼표까지. 이번 주말, 떠나기 좋은 서울 근교 단풍 드라이브 스폿 5곳을 소개한다.
아침고요수목원
수도권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 이름처럼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매력인 곳 청평호반을 달리다 보면 붉고 노란 단풍이 호수에 비쳐 환상적인 장관을 만든다. 33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는 계절별 테마 정원이 조성되어 있고, 국화와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 정원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주소 경기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호암미술관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단풍 드라이브 명소. 호암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은 붉게 물든 단풍 터널로 이어져, 가는 길 자체가 이미 단풍놀이의 하이라이트다. 전시를 감상한 뒤에는 호암호수 산책로나 인근 카페거리에서 여유를 즐기기 좋다. 예술적 감성과 자연의 조화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코스.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562번길 38
배론성지
조용하고 평화로운 가을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제천의 배론성지가 제격이다. ‘배론’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의 지형이 밑바닥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울긋불긋 물든 단풍길과 연못, 고즈넉한 성지길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성지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짧은 가을 햇살 아래 잠시 머물다 오기 딱 좋은 코스다.
주소 충북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
운길산 수종사
단풍과 북한강이 어우러진 절경 뷰를 자랑하는 수종사. 운길산 중턱까지는 자차로 오를 수 있고, 정상까지는 가벼운 산책 코스로 이어진다. 단, 커브길이 많고 경사가 꽤 있으니 초보 운전자는 주의할 것. 정상에 오르면 양평 두물머리를 비롯해 산, 강,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압도적인 뷰가 펼쳐진다. 단풍 뷰와 함께 마음의 쉼표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주소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
남한산성
서울 근교 드라이브의 정석, 남한산성. 은행나무가 가득한 숲속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치 그림 속을 달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남한산성로를 따라 이어지는 단풍길은 드라이브의 묘미를 더하고, 중간마다 위치한 음식점과 쉼터 덕분에 식도락 여행 코스로도 손색없다. 풍경과 맛, 두 가지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완벽한 코스.
주소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