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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출신 의사가 “건강을 위해 집에서 당장 버리라”는 의외의 물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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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그 물건이 사실, 당신의 몸을 병들게 한다고? 집은 피로를 풀고 회복하는 곳이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익숙해진 일상 속 물건들이 조용히 나와 가족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면 어떨까. 하버드 출신 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Saurabh Sethi) 박사는 “당신의 주방과 침실 곳곳에 보이지 않는 독이 숨어 있다”고 경고한다. 지금부터 당신이 오늘 당장 버릴수록 이득인 다섯 가지 물건을 소개한다.

1. 스크래치 난 프라이팬 — 건강한 요리의 비결은 레시피가 아니라 도구에

편리하고 세척도 쉬워 주방에 누구나 하나쯤은 가진 논스틱 코팅 팬. 하지만 코팅이 벗겨지는 순간 그 팬은 바로 교체해야 한다. 세티 박사는 “스크래치 난 코팅 팬에는 PFAS(과불화화합물)이 남아 있으며 이는 고혈압, 고지혈증, 생식 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화학물질이 자연스럽게 조리 과정에서 음식물에 스며들기 때문. 무심코 ‘괜찮겠지’ 하며 계속 쓰다 보면 그 음식은 결국 내 몸에 누적된다. 대안으로 스테인리스 또는 무쇠 팬을 선택하자.

2. 칼자국 가득한 플라스틱 도마 — 보이지 않는 흠집의 함정

플라스틱 도마는 싸고 가볍다. 하지만 칼날이 지나간 자욱마다 미세 플라스틱과 세균이 정착한다. 플라스틱 소재 특성상 열기에도 약하고 화학물질이 음식 속으로 녹아들기 쉽다. 정성껏 만든 집밥이 아이러니하게 건강을 해친다면 억울하지 않은가. 대체재로 목재나 스테인리스 도마를 사용하자.

3. 향초 — 달콤한 향기 속의 독

꿉꿉함을 잡고 집 안을 향기롭게 만드는 향초는 얼핏 센스 있어 보이지만 알고보면 ‘호르몬 교란 장치’일 수 있다. 세티 박사는 “대부분의 향초에는 프탈레이트라는 물질이 들어 있으며,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방해하고 호흡기 질환, 불임,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국제 의학저널 eBiomedicine에 실린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쯤 되면 향초는 무드템이 아니라 리스크템이다. 

4. 2년 넘은 베개 — 겉보기엔 깨끗해도, 속은 공포영화

아무리 자주 세탁해도 2년이 넘은 베개는 버리는 게 좋다. 겉은 말끔해 보여도 그 안에는 진드기, 먼지, 땀, 죽은 피부세포가 뒤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지날수록 충전재의 탄력과 통기성도 떨어진다. 세티 박사는 “오래된 베개는 피부 질환, 알레르기, 천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6개월에서 2년 사이 주기로 베개를 교체할 것을 권한다.

5. 7~10년 이상된 매트리스 — 숙면의 적, 요통의 친구

우리는 하루의 약 3분의 1을 침대 위에서 보낸다. 그만큼 매트리스는 우리의 척추, 수면, 그리고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한다. 하지만 7년 이상 된 매트리스는 더 이상 몸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다. Journal of Social & Health Sciences의 연구에 따르면 탄력을 잃은 매트리스는 만성 요통과 수면 질 저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문제는 대부분 그 사실을 알고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 너무 익숙해졌고 바꾸는 일은 늘 번거롭기 때문에. 그러나 단 한 번의 결심이 몸의 균형과 하루의 질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