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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철 과일에는 이런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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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면역력부터 마음의 안정까지. 우리가 제철 음식을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

제철 음식을 먹는다는 건 ‘지금’을 산다는 뜻

가을이 오면 몸보다 먼저 입맛이 반응한다. 단감, 배, 사과처럼 계절의 향을 품을 과일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제철 과일을 찾는 일은 단순히 살이 찌려는 신호라기보다, ‘지금, 이 계절에 잘 살고 있다’는 감각을 되찾는 일에 가깝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사람들은 제철 음식을 먹을 때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지고, 식습관 만족도 또한 향상된다고 한다. 계절의 변화에 맞춰 식탁을 바꾸는 행동 자체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가을 과일의 성분

가을은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가장 풍부해지는 시기다. 단감에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한 개만 먹어도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140%를 채울 수 있다. 배에는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는 루테올린 성분이 들어 있어 환절기 기침이나 목 통증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사과는 껍질째 먹으면 펙틴과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어 장 건강과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수확되는 무화과는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해 혈압을 안정시키며 소화를 돕는다.

면역력 강화의 과학적 근거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온도 차와 스트레스 때문이다. 이때 과일을 섭취하는 이유가 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 섭취는, 세포 손상을 줄이고 면역세포 활성을 도우며 특히 가을 과일인 감과 사과에는 항산화 효소인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아 면역력 유지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은 “제철 과일의 항산화 성분이 인체 내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하루 한 과일이 주는 작은 변화

하루에 성인 기준으로 과일 200g을 섭취하면 비타민과 섬유소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사과 한 개, 감 반 개, 배 반 개 정도의 양이다. 과일을 익혀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사과를 구우면 항산화 성분이 더 활성화되고, 배를 달여 마시면 기관지에 좋다는 연구도 있다. 주의할 것은 당이다. 과일엔 은근히 당 함량이 높으니 하루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 당뇨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식사 직후보다는 간식 시간에 소량으로 나누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철 한 입으로 균형을 되찾는 법

가을 과일 한 조각에는 단순한 맛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건 계절의 흐름을 느끼고, 몸의 리듬을 맞추며, 내면의 속도를 되돌아보는 일이다. 면역력은 과학으로 강화되고 마음의 안정은 지금을 살고 있다는 감각에서 비롯된다. 그러니 오늘은 비타민제 대신 제철 과일 한 접시를 챙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