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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말고 크로스핏! 인디 500 우승자 알렉스 팔루의 식단과 운동 루틴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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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젊은 인디카 드라이버는 큰 사고를 당한 후 운동 루틴을 바꿔야 했다. 그리고 오히려 효과를 봤다.

알렉스 팔루는 승리하는 데 정말 능숙하다. 이 뛰어난 드라이버는 2021년 인디카 시리즈 챔피언십을 차지했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그의 타이틀 레이스 중에는 모터스포츠의 왕관 같은 대회인 인디애나폴리스 500도 우승했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28세의 그는 현재 인디애나폴리스에 거주하고 있다. 사는 곳에 적응하면서 그는 몸과 마음, 그리고 낯선 음식에 적응하기 위해 주방을 활용하는 법도 배우고 있다. 요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맛있는 팬케이크를 구워내는 일은 자신 있다. 또한 그는 매우 뛰어난 크로스핏터다. 전통적인 드라이버 훈련에서 벗어나 자기에게 맞는 운동을 찾다가 크로스핏을 접하게 되었다.

낙관적인 태도, 유럽식 성장 배경, 그리고 이제 두 살배기 딸이 더해지자, 그는 승리의 길을 반복해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팔루를 승리의 길로 이끄는 독특한 건강 및 웰니스에 관한 의견, 실천, 전략을 살펴보았다.

인디카 드라이버의 훈련은 어떤가요? 정신적인 부분과 신체적인 부분이 모두 많을 것 같은데요?
인디카에서는 파워 스티어링이 없어요. 스티어링 휠은 정말, 정말 무겁고, 특히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로드와 스트리트 코스에서 팔과 목을 가장 많이 단련해야 하죠. 다른 드라이버와 제가 다른 점은 팔과 어깨 훈련을 적게 해도 된다는 점입니다. 훈련은 드라이버마다 다릅니다. 내게 효과가 있었던 것은 크로스핏이에요. 인디카 신에 들어온 지난 7년간 쭉 해왔어요. 크로스핏 이후에는 운전 특화 훈련을 합니다. 목, 손아귀, 그리고 순발력 등을 연습해요.

크로스핏 외에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나요? 헬스장에서 하는 루틴이 궁금해요.
그럼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한 트레이너도 있어요. 몸 전체를 조금씩 모두 훈련합니다. 항상 그래왔고요. 아침에 워밍업 동작으로 시작해서 웨이트를 하고 그 다음에 크로스핏으로 마무리해요.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만들어요. 차 안에서 레이스를 할 때와 꽤 비슷합니다. 심박수가 올라가 있고 긴장된 상태에서 무게를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즌 중이나 오프일 때나 늘 같은 훈련으로 몸을 단련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심폐 운동이죠. 산악 자전거를 타다가 10년 전에 쇄골이 부러졌어요. 그동안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같은 다양한 심폐 운동을 해왔는데 부상을 고려해 지금은 좀 달리기만 합니다.

훈련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요? 정말 하기 싫지만 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야 했던 게 있나요?
아, 달리기요. 난 달리기를 잘 못하고 안 좋아해요. 늘 스스로에게 말했어요. “알렉스, 일주일에 세 번이나 네 번은 무조건 뛰어야 한다. 심지어 레이스가 있는 날에도.” 여전히 힘들어요. 달리러 나가는 것 자체가 큰 일이죠. 올해 들어서 조금씩 즐기기 시작한 것 같네요. 여전히 무게를 드는 것처럼 재미있거나, 다른 사람과 경쟁하면서 운동하는 것만큼 즐겁지는 않아요.

러닝머신 위에서 뛰나요?
가능하다면 보통 밖에서 해요. 그게 더 좋아서요. 물론 날씨가 너무 춥거나 시간이 부족할 때는 러닝머신도 괜찮지만, 가능한 한 밖에서 합니다.

경주 중에는 수분 보충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차 안에는 1리터, 아마 2리터 정도의 물이나 원하는 음료를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티어링에 버튼을 누르면 작은 펌프가 물을 뿜어내는 시스템이고 이는 아주 중요합니다. 경주는 1시간 반에서 2시간 반 동안 진행되고, 차 안은 보통 매우 덥기 때문에 수분 보충이 꼭 필요해요. 제때 하지 못하면 퍼포먼스가 눈에 띄게 떨어져요.

수분 보충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작하나요? 하루에 일정량을 맞추나요, 아니면 그냥 감으로 하나요?
정해진 양을 맞추지는 않아요. 예전에는 “아침 식사 전이나 일어나자마자 이렇게 마셔야지” 같은 목표를 세웠는데 지키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자연스럽게 해요.

다른 드라이버보다 우위를 주는 훈련이나 루틴이 있나요?
확실히 있어요. 드라이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는 거예요. 숨을 쉬기 편안하도록 심박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운전에 집중할 수 있고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하나는 운동을 아주 힘들게 해서 그것이 정신적인 훈련이 되도록 하는 거예요. 저는 평소 훈련과 운동 루틴이 일요일에 인디카 경기를 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어요. 정신적으로 말이에요. 이런 게 좋아요. 레이스 날에는 훨씬 더 편안하고 차분해질 수 있어서요.

훈련을 힘든 부분으로 만들고, 레이스는 즐거운 부분으로 만드는군요.
그렇죠.

보충제나 비타민을 섭취하나요?
아침에는 일반 종합비타민을 먹어요. 해외 경기가 있을 때나 바쁠 때는 최대한 챙겨 먹어요. 비타민과 미네랄을 최대한 섭취하기 위해서 채소 성분을 기반으로 한 보충제도 먹고 오메가와 단백질도 먹어요. 항상 신경 쓰는 건 이 세 가지고 경기 날에는 소금과 전해질을 추가로 섭취합니다.

2025년 인디 500 우승 후, 전통에 따라 우유 한 병을 마시는 모습.

단백질은 스무디나 쉐이크로 섭취하나요?
그럴 때도 있고 오트밀에 넣어 먹기도 해요.

처음 레이싱을 시작했을 때, 어떤 훈련을 해야 할지 파악하기 쉬웠나요?
솔직히 아직도 어려워요.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경험을 하며 여러 시도를 했어요.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시도하고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걸 찾아나가는 것. 나는 개인 트레이너가 있지만, 영양이나 보충제에 대해서는 크게 지도받지 않아요. 나한테 맞고 쉬운 방법을 스스로 개발해서 그를 따르죠. 규칙이 많지는 않아요. 나에게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서요.

이동이 그렇게 잦으면 같은 루틴을 유지하기 힘들겠어요.
맞아요. 그래서 굉장히 유연해야 해요. 어떤 날은 7시에 아침을 먹을 수도 있지만, 어떤 날은 4시에 일어나야 할 때도 있으니까요. 점심이 갑자기 오전 10시에 되거나, 오후 3시에 되기도 한다. “정오에 블루베리를 꼭 먹어야 해” 같은 건 할 수 없어요.

보통 아침은 오트밀인가요?
아니요, 보통은 계란을 먹고 오트밀은 추울 때만 먹어요. 매일의 기본은 계란과 토스트.

요즘 선수들이 다른 종목의 선수들에게 배우거나 외부와 교류한다고 하는데, 당신도 그런가요?
크로스핏이 저한테 그런 맥락이에요. 드라이버를 위한 훈련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이 다니는 헬스장에서 크로스핏을 배웠거든요. 유튜브도 찾아보고요. 그중 가장 많이 보는 사람은 닉 베어에요. 그는 영양, 운동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뭘 하는지 보고 시도하는 게 재미있어요. 나는 2년 전쯤 서퍼인 레어드 해밀턴을 만났어요. 아직 같이 훈련 세션을 하진 못했지만 꼭 하고 싶어요. 그는 항상 더 나아지는 방법을 찾고, 자신의 스포츠에서 더 뛰어나기 위한 방식을 탐구하거든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5년만 하는 게 아니라 20년 동안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속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정신적으로 침착함을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해요.
나에게 가장 효과적인 건 준비입니다. 레이스에 대해, 우리가 운전할 차에 대해, 해당 트랙에 필요한 운전 스타일과 기술에 대해 모두 배우고, 엔지니어들과 계획을 세웁니다. 그것이 나를 가장 집중하게 하고 차분하게 만들죠. 경기 주말은 보통 미친 듯이 바빠요. 그때는 준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미 늦었어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경기 주말을 맞으면 당연히 불안해지죠. 하지만 미리 준비되어 있으면, “이게 계획이다. 이렇게 할 것이다. 필요한 건 이것이다.”라고 알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요리할 시간은 있나요?
요리는 잘하지 못해요. 해봤지만 소질이 없어요. 팬케이크, 계란, 빠에야 정도만 잘 만들 수 있어요. 아침 식사는 자신있게 만들 수 있지만 점심을 준비하는 수준은 아니에요. 다행히도 아내가 완벽한 요리사에요. 두 살이 된 딸과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줘요.

미국을 여행하면서 음식은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드나요?
서부 해안이요. 이곳의 생선은 스페인에서 먹던 것과 비슷하게 신선하고 맛있어요. 지금 살고 있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신선한 생선을 쉽게 구하기 힘들어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생선을 먹기 힘듭니다.

인디카에 오고 나서 끊어야 했던 나쁜 습관이 있나요?
아, 있죠. 식사 중 탄산음료를 많이 마셨는데 그걸 끊었어요. 수분 보충이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정반대였더라고요. 간식도 끊어야 했는데 여전히 참기 힘들어요. 이동할 때나 긴장하면 간식을 찾게 되거든요. 아이스크림 한 스쿱 정도를 허용하는 선에서 참고 있습니다. 예전엔 매일 세 스쿱을 먹었는데 말이죠. 더 나아지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마사지나 명상 같은 것도 하나요?
아니요. 다른 선수처럼 냉수욕을 해봤지만 내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다리용 공기 압박 부츠는 써요. 이동 중에 좋아요. 레이스 카에 오래 앉아 있다가 회복할 때도요. 저는 다른 운동선수들처럼 더 무겁게 들거나 체력을 늘려도 성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더라고요.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더하는 것이 나를 더 좋은 드라이버로 만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되면서 달라진 점은?
이제 딸이 꽤 커서 잠을 잘 자요. 저와 부인도 밤에 푹 잘 수 있죠. 물론 예전에는 잠을 거의 자지 못했어요. 2~3시간 자고 깨는 패턴이 반복되니까요. 그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수면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인디 500 우승 후에는 우유로 축하하잖아요. 평소에도 우유를 마시나요?
아니요. 잘 마시지 않아요. 당연히 우승 현장에서는 우유로 축하했어요. 전통이니까요. 그땐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그렇게 달콤한 우유를 마셔본 적이 없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