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밥상 필수템, 고추장 고르는 팁과 보관하는 방법
남자의 식탁을 맛있게 만드는 고추장 한 스푼. 기본을 알면 맛과 안전 둘 다 지킬 수 있다.
라벨 확인
원재료명과 영양성분표를 먼저 확인한다. 국산 고춧가루 함량이 높고 메주나 콩의 함량이 높을수록 좋은 고추장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의무 표시라 ‘밀’ 표기가 있으면 글루텐이 민감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영양성분표의 1일 기준치에서 나트륨 2,000mg(소금 5g)이 기준이므로 나트륨 함량을 참고해서 구매하고, 물엿이나 첨가물 함량이 가급적 낮은 것을 골라야 재료 본연의 맛에 가까워질 수 있다.
전통 식품 품질인증과 HACCP 인증
국산 농수산물을 주원료로 전통 방식에 따라 만든 우수 전통 식품에는 정부의 ‘전통 식품 품질인증’ 마크가 붙는다. 원료, 공정, 위생 등 심사를 통과한 제품이라 믿고 구매해도 좋다. 공장 위생 관리 체계를 뜻하는 HACCP 인증도 함께 있으면 제조 단계의 위해요소 관리도 훌륭하다는 뜻이다. 두 마크는 ‘안전’과 ‘기본 품질’의 기준선이 된다. 마크 위치는 보통 전면 또는 측면 라벨에 명확히 표기되어 있다.
냉장 보관
한국은 2023년부터 ‘유통기한’에서 ‘소비기한’으로 변경되었다. 안전하게 먹으려면 보관 방법도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고추장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고추장을 사용할 때는 잘 마른 스푼을 사용해 덜어내고 표면을 평평하게 정리해 공기가 닿는 면적을 줄여 곰팡이 발생을 최소화한다. 또한 뚜껑에 물방울이 맺혀 있다면 사용할 때마다 잘 닦아 장맛이 변하는 것을 미리 막아두자.
용도에 따른 구매
최근에는 전통 방식으로 소량 생산하는 고추장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고추장은 깊고 묵직한 맛을 내지만, 보관이 까다롭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시판 고추장은 대중적인 맛에 보관기간이 길고 간편하지만, 맛의 깊이가 덜하고 첨가물이 많을 수 있다. 따라서 비빔밥이나, 볶음 등 고추장 맛을 충분히 즐겨야 하는 요리를 할 때는 전통 고추장을, 떡볶이나, 고추장 파스타 등 다양한 소스로 맛을 내는 요리에는 시판용 고추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섭취 중단
장류는 특히 곰팡이에 민감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 색깔과 냄새를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추장 특유의 감칠맛 나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푸른곰팡이가 피어도 바로 폐기해야 한다. 곰팡이를 최대한 억제하려면 식초를 표면에 살짝 발라두거나 마른 김을 표면에 덮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