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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ктябрь
2024

에이티즈 우영 “새벽에 커피 한 잔 들고 차가운 밤 공기를 마시는 것. 지금 스물여섯 살 우영이 꿈꾸는 낭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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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도시를 벗어나 빛을 따라간 에이티즈 우영의 ‘묘(猫)한’ 시간.

레더 재킷, 앤더슨벨. 팬츠, SEO. 슬리브리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피어싱은 아티스트의 것.
스트라이프 재킷, 스커트, 팬츠, 모두 우영미. 슬리브리스, 슈즈, 비니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링은 아티스트의 것.
스트라이프 재킷, 우영미. 슬리브리스, 비니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후드 톱, 프라다. 스커트, 팬츠, 모두 준지. 슈즈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크롭 후드 집업, 네크리스, 니트 부츠, 모두 웰던. 카고 팬츠, 앤더슨벨.
크롭 후드 집업, 네크리스, 모두 웰던. 카고 팬츠, 앤더슨벨.
슬리브리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피어싱은 아티스트의 것.
스웨터, 카고 팬츠, 모두 로에베. 니트 부츠, 웰던. 링은 아티스트의 것.

나를 닮은 춤 단연 ‘BOUNCY(K-HOT CHILLI PEPPERS)’요. 제 외적인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무인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개구쟁이 같은 면모를 보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요. (에디터가 우영의 직캠 영상에 달린 한 댓글을 보여준다.) “‘BOUNCY’ 정우영 여든 살까지는 안 질릴 것 같음”. 와···. 너무 좋은데요. 저도 여든 살까지 몸이 부서져라 춰보겠습니다.
가장 감성적인 시간 새벽 1시. 새벽이 된 지 얼마 안 된 시간이라 그런가···. 스스로 느끼기에 감정이 가장 풍부해지는 시간이에요. 평소에 자주 듣던 음악도 이 시간대에 들으면 괜히 다르게 들리는 것 같고요. 저만 그런가요?(웃음)
우영이 꿈꾸는 낭만 새벽에 커피 한 잔 들고 차가운 밤 공기를 마시는 것. 어떻게 보면 소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 스물여섯 살 우영이 꿈꾸는 낭만이에요. 커피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OSOS(Our Side Of the Story)’ 렌즈에 담고 싶은 이야기 무대 아래 제 일상을 보다 자세하게 기록하고 싶어요. 1분 1초도 놓치지 않고요.(웃음) 최근 하와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윤슬이 가득한 바다의 풍경을 보니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더라고요. 바다는 누구나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렌즈로 담는 저마다의 시선이 다르니까요. 이 장면을 다시 되돌아봤을 때, 오랜 시간 동안 잊지 못할 기억의 한 조각으로 남을 것 같아요. ‘에이티니’와도 꼭 공유하고 싶고요. 아! 자랑하고 싶은 것도 하나 있는데, 해도 돼요? (뿌듯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바다거북이를 봤어요. 하와이에서 바다거북이를 볼 수 있는 확률은 열 번 중에 세 번도 안 된다고 들었는데, 제가 갔을 땐 운이 좋게 마주할 수 있었죠. 정말 잊지 못할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코첼라 무대에 선 후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무대에 오르기 전 약간의 긴장감과 압박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거죠. ‘에이티즈’라는 그룹이, ‘우영’이라는 아티스트가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라는 세계적인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그리고 이 기회를 통해 무대 위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어요. 진심으로요.
무대 위의 나 나름의 끼가 많은 사람인 것 같아요. 순발력이 뛰어나다고 해야 하나? 미리 준비하고, 연습한 것 이상으로 많은 걸 보여주고 싶은 욕심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무대를 하면서 문득 ‘아 지금 분위기에 이 표정을 하면 조금 더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표현하려 해요. 이 모습들이 무대 위 제 강점이라 생각하고요.
갈증, 절박함, 독기 뒤 인간 정우영 인간 정우영이라···. 최근 들어 제 성향이 조금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조금의 여유가 생기면 활동적으로 보내는 편이었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보다, 홀로 시간을 보내며 저에게 집중하는 시간도 좋은 것 같아요. 아주 조금 차분해졌어요.(웃음) 무대 위에서 모든 걸 쏟아 부어서 그런가? 물론 산이나 성화 형이랑 같이 있으면 그 어느 때보다 더 활발해지지만요.
선망하는 대상 세븐틴 선배님. 저는 항상 마음속에 ‘서두르지 말고 포기하지 말자’라고 새기며 살거든요. 제 좌우명이기도 하고요. 제가 갈망하는 무대 위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그룹인 것 같아요. 정말 존경해요.
산과 세계일주를 한다면 산이랑은 조금 특별한 곳을 가고 싶어요. 어디 가면 좋을까···. 지금 딱 떠오르는 곳은 스위스? 저희 2025 월드 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인 유럽(‘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IN EUROPE)>으로 방문 예정인데, 여유가 생기면 산이랑 꼭 여행해보고 싶네요. 이 순간도 제가 기록해보겠습니다.
열여섯 살 우영이 스물여섯 살 우영에게 하고 싶은 말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니? 어떤 걸 이루고 있고, 또 어떤 꿈을 꾸고 있니? 시간이 조금 걸릴지라도, 네가 꾸고 있는 꿈과 원하는 목표를 꼭 이뤘으면 좋겠다.”
스스로 지키는 우영만의 힘 스스로를 믿는 것. 그리고 저를 믿고,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말자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것들이 제가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고요.
우영의 종착지 종착지를 정한 적은 없지만···. 대중들에게 사람 냄새 나는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어요. 정말 제 있는 모습 그대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