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라면 누구나 꿈꾸는, 4대 국제 마라톤 대회와 특징
숨이 턱 밑까지 차올라도 결승전을 향해 멈출 수 없는 마라톤의 매력. 러닝을 사랑하는 러너들의 성지, 세계 러너들이 모이는 국제 마라톤 대회를 소개한다.
❶ 독일 베를린 마라톤, BMW Berlin Marathon
베를린 마라톤은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코스로 유명한 대회다. 평평하고, 직선적인 구간이 많아 비교적 낮은 난이도의 코스로,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을 목표로 하는 러너들에게 최적의 대회로 꼽힌다.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도 이 대회에서 두 번의(2018년과 2022년)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역사적인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라톤은 러너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
❷ 미국 뉴욕 시티 마라톤, TCS New York City Marathon
비영리 단체 뉴욕 로드 러너스(NYRR)의 주최로 매년 11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뉴욕 시티 마라톤. 세계 6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로, 세계 각국의 러너들이 꿈꾸는 대회 중 하나다. 첫 대회는 127명의 러너가 참가한 작은 규모의 이벤트였지만, 현재는 매년 약 50,000명 이상의 러너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로 성장했다. 특히 50주년을 맞이한 2023년에는 무려 148개국에서 51,453명의 러너가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뉴욕의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코스로, 맨해튼, 브루클린, 퀸즈, 센트럴 파크 등을 지나며 뉴욕 중심부의 경관과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하며 달릴 수 있다.
❸ 일본 도쿄 마라톤, Tokyo Marathon
도쿄 마라톤은 2007년 처음 개최된 이래, 일본의 수도 도쿄를 무대로 러너들의 버킷리스트 마라톤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 대회는 2013년부터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WMM) 중 하나로 인정받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세계 6대 마라톤에 속하는 대회로 손꼽힌다. 도쿄 마라톤의 코스는 도시의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매력이 어우러진 구간을 지나며, 도쿄의 랜드마크인 도쿄 타워, 아사쿠사 신사, 긴자 거리 등을 통과한다.
❹ 미국 보스턴 마라톤, Boston Marathon
미국 보스턴 마라톤은 1897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라톤으로, 매년 4월 세 번째 월요일인 페트리어트 데이에 개최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취소되었을 만큼 그 역사와 전통이 깊다. 대회 초반에는 참가자 제한이 없었으나 대회 규모가 점점 커지자, 참가자의 자격과 참가 인원 수를 제한하고 있다. 엄격한 예선 기록을 충족해야 하며, 이는 대회 참가 자체만으로도 러너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준다. 또한, 언덕이 많은 어려운 코스지만, 그만큼 러너들의 도전을 자극해 매년 많은 러너들이 도전하고 싶어 하는 대회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