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제조업체의 해외개발부 박모 과장은 올들어 정시 퇴근해본 날이 드물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하자, 대표이사가 부사장들에게 묘안을 찾으라 지시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기획, 연구·개발, 구매, 제조, 영업 담당 부사장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에 사업 전략 회의를 열기로 했다. 실무 부서에선 월요일부터 회의 자료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 박과장은 다른 부서에서 보내온 회의 공유 자료를 살펴보는 데 정규 업무 시간을 고스란히 쓴다. 본업인 해외 고객사 관리는 늦은 오후에야 시작한다. 야근이 일상이 될 수밖에 없다.해외 상황도 다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