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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оябрь
2025

술 맛 모르는 사람을 위한 달콤한 위스키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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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를 마시고 싶지만 그 맛이 어렵게만 느껴졌다면, 아래 리스트의 한 모금만으로 생각이 바뀔지도 모른다. 바닐라·꿀·카라멜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입문자의 문턱을 낮춰주고 술에 서툰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위스키의 세계로 초대한다.

©Getty Images

글렌모렌지 넥타도르

글렌모렌지 넥타도르는 여러 글렌모렌지 라인업 중에서도 차별화된 달콤함을 품은 위스키다.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된 후 프랑스 소테른 와인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되어 스카치 위스키 특유의 균형감에 디저트 와인의 특별함이 더해진다. 향에서 레몬 타르트, 꿀, 바닐라 크림이 섬세하게 피어나고, 맛은 구운 아몬드와 토스트 브리오슈, 화이트 초콜릿으로 이어진다. 마치 디저트처럼 부드럽고 크리미한 단맛이 중심이다.

가격: 10~14만원대

버팔로 트레이스

버번 입문 3대장으로 꼽히는 버팔로 트레이스는 부드러움과 달콤함, 그리고 균형감을 동시에 갖춘 ‘클래식 버번’의 정석이다. 입문용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맛있는 위스키가 있다면, 바로 버팔로 트레이스다. 첫 향은 바닐라와 카라멜이 코끝을 감싸고, 뒤이어 허니·오렌지 제스트·녹사과가 은은히 퍼진다. 안에서는 브라운슈가와 체리 시럽이 살짝 스며든다. 바로 마시기 보다 최소 10분 전 미리 잔에 따라 에어링하면, 향이 열리며 체리와 바닐라 노트가 더욱 선명해진다.

가격: 3~5만원대

글렌알라키 15년

글렌알라키 15년은 첫 향부터 다크 초콜릿의 깊은 단맛과 잘 익은 포도의 풍부한 과실 향이 확실한 존재감을 알린다. 입안에서는 무화과·헤이즐넛·시나몬이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과하지 않은 셰리주의 달콤함, 초콜릿의 깊이, 포도의 향긋함이 은은하게 혀끝에 조화를 이루며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낸다.

가격: 17~23만원대

노마드 리저브 10

©nomadoutlandwhisky.com

위스키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을까. 노마드 리저브 10은 ‘달콤함’이라는 단어에 깊이를 부여한다. 스페이사이드와 하이랜드의 30여 종 몰트·그레인을 블렌딩해 스코틀랜드에서 6년간 버번 캐스크 숙성을 거친 뒤, 스페인 헤레스로 옮겨 페드로 히메네스 캐스크에서 2년,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에서 2년 추가 숙성된다. 그 10년의 여정 끝에 스코틀랜드의 균형감과 스페인의 감미로움이 한데 어우러진 풍부한 향이 완성된다. 말린 과일·꿀·견과류의 풍미 위로 캐러멜과 오크 스파이스가 부드럽게 감싸며,마지막엔 다크 초콜릿과 시나몬의 여운이 긴 여행처럼 남는다.

가격: 10만원 초반대

하쿠슈 비터스윗

‘숲 속의 위스키’를 표방하는 산토리 하쿠슈 증류소의 작품답게, 비터스윗 에디션은 단맛과 적당한 쌉사름함이 조화된 싱글 몰트다.최근 일본 여행자들 사이에선 ‘면세점 필수 구매 위스키’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첫 향에서는 셰리 오크와 견과류의 고소한 깊이가 느껴지고, 그 뒤로 편백과 허브 등 싱그러운 녹색 향이 올라온다. 잔을 한 번 돌리면 공기 속에서 익은 멜론과 오이의 청량함, 그리고 그 위에 살짝 얹히는 카카오와 브라운 슈가의 터치가 조화를 이룬다.

가격: 20만원대 (면세점 정가 18,0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