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직항으로 일본 소도시 여행 7

주말 끼고 하루나 이틀만 휴가를 내도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일본 내 작은 도시 여행지 추천.

일본의 몰디브, 미야코지마 | 진에어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미야코지마. 이제는 오키나와 등을 경유하지 않고 곧장 갈 수 있다. 일본인들에게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섬이자, 한국인들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져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여행지다. 코발트 빛의 투명한 바다, 산호초와 열대어를 눈앞에서 볼 수 있어 ‘미야코 블루’라고도 불린다.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골프까지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전체 길이가 3,540미터로, 일본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이라부 대교’를 달리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까지, 미야코지마에서는 새로운 낙원이 펼쳐진다.
취항 정보 : 주 5회 (월, 수, 금, 토, 일요일) 운항
비행시간 : 인천 국제 공항 기준 2시간 30분

역사와 문화유산이 어우러지는, 이시카와 | 대한항공

일본 혼슈 동해 연안에 위치한 이시카와 현은 풍부한 역사와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계절의 매력이 다양한 이곳도 오사카 등에서 환승을 하지 않고 곧장 갈 수 있다. 게이샤의 거리라고도 불리는 히가시 찻집 거리에서 일본의 옛 정취를 느끼거나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겐로쿠엔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도 있다. 해안가를 따라 운전할 수 있는 하쿠이시 드라이브웨이에서 노을을 감상하는 것도 운치 있다. 센도쿠에서 온천 마을을 구경하고 온전한 휴식을 즐기며 게와 채소를 넣은 덮밥인 가지메시를 먹는 것도 필수 코스다.
취항 정보 : 주 3회(화, 목, 토요일) 운항
비행시간 : 인천 국제 공항 기준 2시간 10분

골퍼들의 천국, 미야자키 | 아시아나 항공

일본 규수 지역 남쪽에 위치해 연평균 기온 17도 이상의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미야자키. 태평양과 마주 보고 있어 자연 경관도 빼어나다. 코로나로 막혔던 하늘길이 최근 다시 열렸다. 대표 관광지인 아오시마 섬에서는 용하게 인연을 맺어준다는 신사와 파도 모양으로 형성된 환상적인 암석인 ‘도깨비 빨래판’을 볼 수 있다. 미야자키의 작은 도쿄라 불리는 오비성하마을에서는 전통 가옥 거리에서 옛 시간을 거닐 수 있다. 무엇보다, 골프 마니아들에게는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아름다운 골프 여행지로 더욱 유명하다.
취항 정보 : 주 3회(수, 금, 일요일) 운항
비행시간 : 인천 국제 공항 기준 1시간 40분

녹차와 후지산의 낭만, 시즈오카 | 제주항공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을 제대로 보려면 시즈오카로 향하면 된다. 도쿄 여행을 갔다가 당일치기로 들르는 여행 말고, 직항을 타면 시즈오카를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오이시 공원에서 후지산 뷰를 보며 한바퀴 도는 투어를 하고, 온천마을 슈젠지와 이토에서 천혜의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하면 된다. 일본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녹차의 맛도 놓칠 수 없다. 장어요리와 시즈오카산 사케, 세계 농업 유산에 등재된 와사비도 꼭 먹어볼 것.
취항 정보 : 주 4회(월, 수, 금, 일요일) 운항
비행시간 : 인천 국제 공항 기준 1시간 30분

한적한 온천 마을의 매력, 구마모토 | 티웨이 항공

일본 온천 여행지라고 하면 큐슈 지역을 빼놓을 수 없다. 유후인이나 뱃부가 워낙 유명하긴 하지만 구마모토 지역의 구로카와 온천 마을도 그만의 매력이 충분하다. 아소산 다이칸보 전망대를 드라이브하며 경치를 구경하고 구마모토 지역의 캐릭터인 쿠마몬 스퀘어에서 아기자기함을 만끽할 수 있다. 산토리맥주 공장 등을 둘러보고 느긋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인이 많은 유명 관광지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여유로움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곳.
취항 정보 : 매일 오전 7시 55분 인천공항 출발, 오전 10시 25분 쿠마모토 공항 출발
비행시간 : 인천 국제 공항 기준 1시간 30분

코난의 고향, 돗토리 | 에어서울

돗토리현 직항 길도 재개했다. 에어서울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정호영 셰프의 다카마쓰 우동 기내식 세트를 먹으며 출발할 수 있다. 돗토리 해안 사구가 대표적인 관광지. 모래 언덕과 해안 경치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거대한 모래 조형물이 인상적인 모래 미술관도 세트로 들러 봐야 한다. <명탐정 코난>의 팬이라면 아오먀아 고쇼 작가의 고향이 돗토리현인 것쯤은 알 터. 호쿠에이정 코난 마을에는 코난 박물관과 기차역까지 있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또, 요나고의 우에다 쇼지 사진 미술관에서 다이센 산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놓치지 말자.
취항 정보 : 주 3회(수, 금, 일요일) 운항
비행시간 : 인천 국제 공항 기준 1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