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메, 맛있는거! 서울의 남도 맛집 5
산채, 나물, 구이까지 자연에서 얻은 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리는 남도 음식 맛. 제대로 맛보려면 여기로 가자.
❶ 모래미집
전라남도 영광군에는 작은 해안가 마을 모래미가 있다. 백사장의 모래는 곱고, 자연 그대로의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그곳에 사는 외할머니가 해주신 음식을 먹고 자란 손자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가게를 차렸다. ‘모래미집’의 메뉴판에는 손자의 기억이 있다. 할머니가 한 상 가득 차려주던 정겨운 밥상, 동네 어르신 삼삼오오 모여 담소 나누던 사랑방 역할을 하던 동네 노포 식당과 술집 같은 것들.직접 반죽을 치대 만든 항아리 수제비와 통오징어 떡볶이, 모래미에서 공수한 김치로 만든 두부김치와 김치전이 추천메뉴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안길 29
영업시간 화~일요일 17:00~03:00
인스타그램 @moraemi_sweethome
❷ 옥경이네건생선
신당 중앙시장 골목에 위치한 생선구이 맛집. ‘수요미식회’ ‘최자로드’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에 소개되며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이 즐비한 가게가 됐다. 시그너처로 손꼽히는 메뉴는 반건조 갑오징어구이와 반건조 민어찜으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칼질해 직접 구워 손님상에 낸다. 재료는 모두 목포에서 가족들이 직접 잡아 건조한 100% 국산 생선. 잘 구워진 갑오징어와 생선을 송송 썬 고추와 함께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 먹어보자. 대기와 조리 등으로 기다림이 길지만 고진감래는 확실하다.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85길 7
영업시간 화~일요일 13:00~01:00
❸ 고창식당
양재동의 이름난 남도요리 백반집. 민어, 병어, 새조개, 아귀, 하모, 갑오징어 등 제철 먹거리를 이용한 회, 조림 메뉴가 유명하다. 가을과 겨울에는 새조개가 특히 사랑을 받는다. 다양한 야채가 담긴 육수에 새조개를 샤브샤브 스타일로 선보이는데, 씹을수록 퍼지는 은은한 단맛과 쫄깃한 식감이 예술이다.
주소 서울 서초구 논현로27길 72
영업시간 월~금 09:00~21:30
❹ 신안촌본점
1986년 문 연 노포로, 신안 출신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차례 찾은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커다란 생낙지를 꼬치에 끼워 참기름 발라 화덕에 구운 낙지꾸리, 홍어를 처음 접하는 이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홍어삼합이 인기 메뉴. 남도 맛집답게 반찬 인심도 푸짐하다. 묵은지, 콩나물, 갓김치, 고사리, 취나물, 미역 줄기, 머윗대나물 등 갖가지 찬 재료는 모두 국내산만 고집한다. 전라도 토속 음식 맛 구현을 위해서다.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12길 8
영업시간 화~토 11:45~19:30
❺ 목포자매집
해남에서 올라온 자연산 재료를 사용한 남도식 반찬으로 유명한 곳. 해남 출신 네 자매가 운영하는 곳이기에 제대로 된 남도식 맛을 선보인다. 여름철 별미인 민어, 병어회를 선보여 주당들에게도 유명하다. 육회와 낙지탕탕이가 어우러진 메뉴도 술안주로 인기. 점심에 이용한다면 짱뚱어탕, 병어조림을 맛보자.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15길 14
영업시간 월~토 11:3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