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임박! 지금 꼭 봐야 할 8월의 추천 전시 5
올여름의 마무리를 위한 전국의 볼만한 전시를 모았다
❶ 아그네스 마틴: 완벽의 순간들
솔올미술관 / ~ 08.25
캐나다에서 태어나 1950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후, 본격적으로 화가 활동을 시작한 추상화가.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명상하는 느낌이 든다. “내 그림에는 사물도 공간도 선도 아무것도 없다. 아무 형태도 없다. 내 그림들은 빛이고, 가벼움이고, 합쳐지는 것, 무정형성에 관한 것이어서 형태를 무너트린다.”(1966, 아그네스 마틴) 자기가 직접 말한 이 얘기처럼 절제된 아름다움이 있는 54점의 주요 작품을 솔올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미니멀한 건축의 대표 격인 마이어 파트너스가 만든 솔올미술관과 그녀의 작품이 빼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으니 꼭 방문해 깊은 울림을 찾아 보자.
홈페이지: sorolartmuseum.org/
주소: 강원도 강릉시 원대로 45
운영시간: 화~일요일 10:00~19:00 (월요일 휴무)
❷ 우고 론디노네: BURN TO SHINE
뮤지엄산 / ~ 09.18
“나는 마치 일기를 쓰듯 살아있는 우주를 기록한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계절, 하루, 시간, 풀잎 소리, 파도 소리, 일몰, 하루의 끝, 그리고 고요함까지.”우고 론디노네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스위스 작가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폭넓게 탐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 ‘BURN TO SHINE’은 존 지오르노의 시 ‘you Got to Burn to Shine (빛나기 위해 타오르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인간의 변화에 대한 욕망을 다채롭게 표현한 40여 점의 대표작이 뮤지엄 산에 전시되어 있다. 전시가 끝나면 유럽에 가야 볼 수 있으니 서두르자.
홈페이지: www.museumsan.org/
주소: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뮤지엄 산
운영시간: 화~일요일 10:00~18:00(월요일 휴무, 17:00 입장 마감)
❸ 김종영의 조각과 글 part3 <제작과 반성>
김종영 미술관 / ~ 10.27
한국 추상의 거장 우성 김종영 조각가의 고뇌를 엿볼 수 있는 전시다. “무지와 교활이 범람하고 있는 이 사회에서 진리를 논하고 엄한 원칙을 따지는 것을 피하고 있다. (중략) 겸양과 용기와 사랑의 미덕을 길러 주는 것은 오직 제작의 길뿐이다.” 김종영 조각가가 50대 초반인 1960년대 중반에 쓴 글의 일부다. 사회적으로 급변했던 1950년대를 거치며 한국 추상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던 흔적들이 고요하게 놓여 있다.
홈페이지: kimchongyung.com/
주소: 서울시 종로구 평창32길 30
운영시간: 화~일요일 10:00~18:00(월요일 휴무)
❹ 밤 끝으로의 여행
뮤지엄한미 / ~ 08.25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국내외 현대 사진작가 32명의 사진과 미디어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루이 페르디낭 셀린의 동명 소설인 <밤 끝으로의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전시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따라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구본창, 김남진, 김재수 작가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앤 아버스, 만 레이 등이 참여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사진작가인 자나 브리스키가 포토그램 기법을 활용해 동물, 곤충, 식물을 주제로 찍은 사진은 그 특별함이 신선한 충격을 준다.
홈페이지: museumhanmi.or.kr/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9길 45
운영시간: 화~토요일(10:00~21:00), 일요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❺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예술의 전당 / ~ 09.19
불안과 고독의 대표적인 화가인 뭉크. 작품 <절규>로 잘 알려져 있다. 정작 이번 전시의 제목과 같이 절규를 넘어 뭉크가 탐구해 온 다양한 경험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뭉크미술관의 소장품과 개인 소장자의 미공개 컬렉션 등 140여 점의 회화와 판화과 전시되어 있다. 특히 ‘카를 요한 거리의 저녁’, ‘키스’, ‘마돈나’ 같은 뭉크의 대표작을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꼭 만나보자.
홈페이지: munchseoul.kr/
주소: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운영시간: 화~일요일 10:00~19:00(월요일 휴관)
출처: 예술의 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