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후 해서는 안 될 행동 6
격한 운동인 만큼 라이딩이 끝난 후에는 세심하게 여러 가지 사항들을 지켜주어야 한다.
바로 멈추기
라이딩이 끝난 후에는 쿨다운 단계가 꼭 필요하다. 특히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강도로 라이딩을 한 경우 쿨다운 단계를 더욱 건너뛰어선 안 된다. 지친다는 생각으로, 운동이 끝났다는 생각으로 갑자기 라이딩을 멈춘다면 혈액과 접촉하는 동시에 이들을 심장으로 되돌려보내는 근육들도 갑자기 멈춰버리게 된다. 그 결과 약간의 어지러움, 메스꺼움, 최악의 경우 기절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스트레칭 빼먹기
마찬가지로 라이딩이 끝난 후엔 몸을 진정시킬 수 있는 마무리 운동을 해야 한다. 특별한 것을 할 필요는 없다. 간단한 스트레칭 정도면 충분하다. 오래 할 필요도 없고, 심장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만 하면 된다. 마무리 운동은 몸에 분비되는 젖산의 양을 줄여줘 몸이 빨리 회복하게 만들어준다. 지치지만 막상 시작하면 몸이 시원해 계속하게 될 테니 미루지 말고 바로 시작하자.
옷 갈아입지 않기
라이딩을 하기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몸에 땀이 나고, 끝마칠 때쯤엔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기 마련이다. 아주 지친 상태이지만 옷을 바로 갈아입지 않고 쉬는 것은 좋지 않다. 냄새는 물론, 땀에 젖은 옷을 그대로 입고 있으면 각종 피부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씻기 않기
몸에 남은 땀은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다. 땀을 흘리고 난 후에는 너무 차갑거나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근육의 피로도를 풀어줄뿐더러,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회복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당장 귀찮고 힘들더라도 더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몸을 깨끗이 씻어주자. 단, 운동 직후보다는 30분 정도 후에 샤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니 그동안 마무리 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
술 마시기
다른 사람들과 모여 라이딩을 하고 난 후라면, 운동이 끝난 후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갖곤 한다. 이때 시원한 맥주가 운동으로 인한 더위와 피로를 한 번에 씻어줄 것 같은 마음에 술을 즐기는 이들이 있는데, 술은 운동과 만나면 치명적인 독이 된다. 운동 후에 마시는 술은 몸을 더 피곤하게 하고, 근육의 회복도 둔화되어 몸은 더 괴로워질 수밖에 없다는 걸 명심하자.
통증 무시하기
라이딩 후에 몸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단순히 운동으로 인한 것이니, 알아서 금방 사라질 거라 생각하고 내버려두는 사람들이 있다. 그 통증이 더 커져서 고생하기 전에 아이싱, 즉 얼음찜질을 해주자. 근육들이 열을 내서 발생한 염증은 일단 열을 식혀주는 것이 관건이다. 염증 부위에 처음 아이싱 팩을 대면 통증이 더 심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몇 분 지나면 감각이 없어지고, 20분 정도 지나면 염증 부위에 신선한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