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만에 작가 한강의 작품 3편 읽기
한강의 소설을 시작하기엔 당장 시간이 조금 모자란 이들을 위해, 한강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 2013)>에서 3편의 시를 골라봤다. 어느 늦은 저녁 나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과 영원히 떠난 것들에 대한 시. 하지만, 이 시에서는 그것들에 대해 아쉬움을 남기면서도, 묵묵히 받아들인다. 마치 밥을 먹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도 시간은 간다’는 필연적인 우리의 일상을 담담하게 전하면서도 여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