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은은하고도 세련된 라일락 룩

사랑스러움의 대명사인 연보라색은 차분하면서도 관능적이고 오묘한 느낌마저 듭니다. 우유 한 방울을 탄 듯 부드럽고 편안한 연보라, 라일락 컬러 아이템 하나면 지금부터 가을 끝자락까지 두고두고 활용하기 좋죠. 지금 셀럽들의 룩에 은은하게 스며든 라일락 컬러 스타일링을 눈여겨보세요.

평소 심플하고 모던한 룩을 즐기는 편이라면 재키 알렉산더가 연출한 트레이닝 룩을 추천합니다. 그녀는 라일락 컬러 스웨트 셋업만으로 스포티 캐주얼 무드를 완성했죠. 또 러블리한 분위기를 위해 스웨트셔츠 하단을 과감하게 말아 올려 힙한 크롭트 톱으로 변주를 줬고요. 마찬가지로 라일락 스웨트 셋업으로 눈길을 끈 엘사 호스크. 그녀의 스타일링 팁은 라일락에 톡톡 튀는 네온 컬러의 미니 백과 옐로가 섞인 스니커즈를 더하는 것. 감각적인 컬러 매치를 통해 클래식하면서 세련된 룩이 완성됐죠.

여름과 가을 사이, 얇은 이너에 외투가 필요하다면 라일락 톤의 아우터를 선택해보세요. 아이보리 톱과 핑크 팬츠에 가볍게 입고 벗을 수 있는 라일락 스트라이프 셔츠를 매치한 린제이처럼요. 톤온톤 뿔테 안경, 비즈 장식의 그린 목걸이에 한 손 가득 든 꽃다발로 로맨틱한 무드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이네스 실바는 라일락 컬러를 좀 더 쿨하게 연출했는데요. 케이블 니트 팬츠에 라일락 바시티 재킷으로 반전 포인트를 가미해 힙한 매력을 살렸습니다. 또 세기말 감성을 더해줄 블랙 고글 선글라스와 커다란 토트백을 활용해 남다른 패션 센스를 뽐냈고요.

특별한 날 주목받고 싶다면 라일락 컬러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얇은 시스루 소재의 러플 블라우스로 라일락 룩을 완성한 바네사 캄파나는 와일드한 그레이 팬츠와 부츠로 룩의 밸런스를 조율했죠. 그뿐 아니라 라일락 컬러의 헤어밴드와 볼드한 주얼리를 곳곳에 매치해 힘을 더했습니다. 켄달 제너는 라일락 컬러의 드레스를 선택했는데요. 그녀가 착용한 디자인은 우아한 주름 디테일의 맥시 드레스로, 보디라인에 착 감기는 스타일과 함께 라일락 특유의 컬러감으로 모던하지만 드레시한 분위기를 한껏 드러냈죠.

일교차가 큰 요즘, 가을 옷장을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쨍한 컬러가 주를 이뤘던 여름을 지나, 가을에 딱 맞는 라일락 컬러를 활용해 스타일링에 한 끗 차이를 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