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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사지 않아도 충분히 새로운, 2026 바지 트렌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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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봄/여름 바지 트렌드는 새로 사라고 부추기지 않고, 알고 있던 바지를 다른 방식으로 입으라고 말합니다. 허리를 낮추고, 평소에 안 해보던 컬러 조합이나 신발 조합을 시도하는 것만으로 옷장은 충분히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조거 팬츠, 레깅스, 로우 라이즈 팬츠처럼 한때 너무 캐주얼하거나 부담스럽다고 여겨졌던 아이템이 다시 등장했지만, 방식은 다릅니다. 예전처럼 노골적인 노출이나 편안함에 치우치지 않고 상의와의 조합으로 어디까지 힘을 뺄 것인가를 정교하게 조율하죠. 런웨이에서 선보인 2026년 바지 트렌드, 빠르게 훑어보시죠.

조거 팬츠

Dior 2026 S/S RTW
Louis Vuitton 2026 S/S RTW

이제는 저녁 약속 갈 때도 입어보세요.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조거 팬츠는 집과 헬스장을 벗어났습니다. 실루엣은 여전히 편안하지만, 위에는 구조적인 블레이저나 실크 톱을 얹어 균형을 맞췄습니다. 중요한 건 신발 선택입니다. 스니커즈도 힐도 피하고 로퍼나 발레리나 슈즈처럼 힘을 덜어낸 클래식으로 마무리해야 조거가 외출복이 됩니다. 조거 팬츠를 입고도 차려입은 듯한 인상을 주고 싶다면 포멀한 허리띠를 매보세요.

화이트 팬츠

Victoria Beckham 2026 S/S RTW
Givenchy 2026 S/S RTW

2026년 팬톤 컬러인 ‘클라우드 댄서’, 살짝 흐린 화이트가 팬츠 위로 올라왔습니다. 테일러드 팬츠를 중심으로 한 올 화이트 룩이 대거 등장했죠. 피부 톤을 깔끔하게 받쳐주는 데다 화이트 특유의 깨끗한 매력 덕분에 단정함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화이트 팬츠가 주목받는 게 부담스럽다면 블랙 대신 그레이나 아이보리 상의를 매치해 대비를 줄여보세요.

로우 라이즈

Chanel 2026 S/S RTW
Christopher Esber 2026 S/S RTW

2000년대의 상징이었던 로우 라이즈 팬츠가 확실하게 돌아왔습니다. 다만 얼마나 내려 입느냐보다 무엇과 입느냐가 핵심입니다. 낮에는 길게 떨어지는 블레이저에 매치해 허리선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밤에는 크롭트 톱으로 대비를 줘보세요. 로우 라이즈를 시도할 땐 핏을 가장 신경 써야 합니다. 골반에 걸치듯 멈추는 실루엣이 아니라 허벅지 라인이 지나치게 드러나지 않는 여유로운 핏이 훨씬 세련돼 보이죠. 허리를 낮추면서도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고 싶다면 밑단이 바닥 가까이 떨어지는 길이를 고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레이 팬츠

Stella McCartney 2026 S/S RTW
Acne Studios 2026 S/S RTW

이번 시즌 테일러드 팬츠에서 블랙은 한발 물러났습니다. 대신 그레이가 등장했죠. 그레이 팬츠는 포멀과 캐주얼 사이에서 가장 유연하게 작동합니다. 화이트 셔츠와 입으면 출근 룩이 되고, 얇은 니트나 슬리브리스와 입으면 바로 일상복이 됩니다. 2026년식 그레이 팬츠를 고를 때는 색보다 질감이 중요합니다. 너무 매끈한 소재보다 살짝 거친 울이나 트윌 조직이 훨씬 트렌디해 보이죠. 블랙이 주는 단호함 대신 그레이가 주는 여백이 생겨 상의가 어떤 톤이든 잘 받아줍니다.

테일러드 팬츠

Balenciaga 2026 S/S RTW
Miu Miu 2026 S/S RTW

매 시즌 빠지지 않는 테일러드 팬츠는 이번에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클래식한 수트 바지에 머무르지 않고 허리선을 낮추거나 실루엣을 넓히는 식으로 변주됐죠. 오래 입고 싶다면 주름 간격이 촘촘하지 않은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유행을 타지 않고 상의를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거든요. 이렇게 앞단에 주름이 잡힌 바지는 상의를 바짝 넣기보다 반만 넣거나 아예 빼서 주름이 만드는 세로결을 살려주면 더 멋져 보입니다.

레깅스

Chloé 2026 S/S RTW
Jacquemus 2026 S/S RTW

청바지를 대체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레깅스를 운동복처럼 보이지 않게 입는 법이 완성 단계에 다다랐거든요. 자크뮈스는 장식적인 디테일을 더했고, 끌로에는 튜닉 아래에 레이어드했으며, 캘빈 클라인은 투명한 소재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핵심은 레깅스를 단독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상의 길이를 조절하거나 슈즈 볼륨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레깅스는 충분히 패션이 됩니다. 레깅스가 불안하게 느껴진다면 상의를 길게 하는 대신 짧은 재킷을 입어보세요. 가리는 느낌 없이도 비율이 훨씬 정리됩니다.

스플릿 팬츠

Celine 2026 S/S RTW

셀린느와 라반에서 시작된 스플릿 팬츠 트렌드는 여전히 상승 중입니다. 밑단의 슬릿이 시선을 아래로 끌어당기면서 자연스럽게 다리를 길어 보이게 만들죠. 이 팬츠의 장점은 스타일링이 간단하다는 점입니다. 상의는 최대한 단정하게, 신발은 앞코가 드러나는 디자인을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밑단이 갈라진 만큼 발등이 보일수록 효과가 커지니 양말은 최대한 얇거나 아예 생략하는 것이 깔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