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필요해질, 목도리로 멋스럽게 무장하는 법 7
겨울이 코앞입니다. 잠들어 있던 패딩과 코트를 슬슬 꺼낼 때가 왔다는 뜻이죠.
하지만 옷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모자, 장갑 등 온갖 겨울 액세서리를 동원해 단단히 무장해야만 이 혹독한 계절을 무사히 날 수 있죠. 그중 가장 기특한 역할을 해내는 건 역시 목도리입니다.
그저 생존을 위한 액세서리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소재, 패턴, 하물며 두르는 방법에 따라 스타일도 달라지거든요. 잘만 활용한다면 보온성과 멋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올해는 어떤 목도리를, 어떻게 활용할지 한번 살펴볼까요? 최근 패션 위크에서 포착한 스트리트 룩을 바탕으로 말이죠.
어깨에 두르기
둘둘 두르는 스타일이 뻔하게 느껴진다면 숄처럼 활용해보세요. 앞에서부터 뒤로, 어깨 부분을 교차해서 넘기는 방식은 이번 시즌 가장 고상한 스타일링 중 하나입니다. 색은 대조보다는 조화가 좋겠습니다. 옷차림의 톤과 비슷한 색상의 목도리로 시도해보세요.
매듭 없이 두르기
목에 걸친 뒤 한쪽만 뒤로 쓱 넘겨주는 겁니다. 길이는 길수록, 소재는 도톰할수록 더욱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죠. 단골 디테일인 프린지 장식도 환영이고요.
톤온톤 목도리
아우터와 실루엣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 색의 목도리를 둘러보세요. 코트, 패딩, 재킷 등 종류 불문 미니멀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길 겁니다.
크로셰 목도리
할머니가 떠준 듯한 뜨개 조직이 선명하게 보이는 크로셰 목도리는 어떨까요? 사진처럼 그래니 스퀘어로 이어진 디자인도 구미가 당기는군요. 이 목도리의 장점은, 어떤 스타일에 매든 겨울다운 정취를 뿜어낸다는 겁니다.
클래식 목도리
블랙, 브라운 등 중립적인 색상, 부드러운 니트 소재! 우리가 목도리 하면 떠올리는 전형적인 모양새죠. 이번 시즌에는 지극히 일상적인 옷차림과 짝짓는 걸 권하고 싶군요. 꽁꽁 감쌀 필요 없이 느슨하게 둘러주면 그만이고요. 스웨트셔츠나 후디, 볼캡과 스니커즈 등 캐주얼한 아이템과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겁니다.
섀기 목도리
목도리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주목하세요. 특수 원사를 사용한 섀기(Shaggy) 스카프/목도리는 부드럽고 푹신한 볼륨감을 만들어냅니다. 그저 두르는 것만으로 풍성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죠. 한술 더 떠 쨍한 색상, 알록달록한 패턴을 선택한다면 제대로 힘을 줄 수 있어요.
스웨터 두르기
올가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스타일링이죠. 이제부터는 재킷 대신 코트와 함께하게 될 텐데요. 무채색 코트 위에 선명한 색조의 스웨터를 둘러보세요. 단조로운 실루엣에 활기를 더해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