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열리는 전시
서울의 상히읗과 도쿄의 캄앤펑크 갤러리가 협업 전시 <Alter Being>을 개최합니다.
오는 8월 4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두 갤러리가 두 나라의 작가를 상대 갤러리에 소개하는 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이죠. 캄앤펑크 갤러리는 일본 작가 히카루 나리타와 슌 오카다의 작품을 상히읗에서, 상히읗은 한국 작가 추수와 이승희의 작품을 캄앤펑크 갤러리에서 선보입니다. 4인의 작가는 전시를 통해 현실과 픽션, 존재와 비존재 사이를 오가며 대안적 존재의 가능성을 전달합니다.
캄앤펑크 갤러리가 기획하고 상히읗에서 열리는 <Alter Being: The Landscape My Neighbor Saw>는 일상적인 존재가 된 인터넷상의 익명이나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 혹은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의미하는 ‘이웃’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히카루 나리타는 전시에서 내면의 빛을 강조한 신작을, 슌 오카다는 패밀리 컴퓨터 게임에서 발현되는 일종의 오류나 글리치를 캔버스에 옮기는 과정에서 다양한 회화적 실험을 통해 구축한 본인만의 화면을 선보입니다.
상히읗이 기획하고 캄앤펑크 갤러리에서 개최하는 <Alter Being: Only the Hat Knows>는 인간과 비인간의 상호작용과 그 공생 가능성을 꾸준히 탐구해온 두 작가 추수와 이승희의 작품을 일본에 처음 소개하는 장입니다. 추수는 신체와 물질의 관계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전방위적 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승희는 우리 주변의 가장 흔한 비인간 존재인 개와 인간 사이의 깊은 유대 관계를 탐구합니다. 전시에서는 추수와 이승희가 모색하는 인간-비인간의 관계에서 비인간의 소재를 더 확장한 장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