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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оябрь
2018

[김윤덕의 新줌마병법] 마지막 김장김치를 부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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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이 단풍으로 요란하더니, 밤새 내린 비에 가을이 졌다.택배는 받았느냐. 김칫국물 흐르지 말라고 겹겹이 싸맨 것인데 짐꾼들 우악스러운 손길에 터지지 않았나 걱정이다. 까만 봉지에 든 건 참깨와 홍고추고, 신문지에 둘둘 만 건 시래기다. 포일에 감은 건 담북장인데 팔팔 끓여 고추장, 들기름 한 숟갈씩 넣고 비벼 먹으면 도망간 입맛이 돌아올 게다.다만 올해 김장맛은 신통치 않구나. 혀가 무뎌져 짠지 싱거운지 도통 분간할 수가 없으니. 그래도 죽죽 찢어 갓 지은 밥에 얹으면 내 손주들이 먹어주려나. 생굴 넣은 김치는 고생하는 어멈들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