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설전'으로 악성 댓글에 시달린 음식 평론가 황교익씨는 억울했을 것이다. '신(神)의 입'이라도 술 맛의 미세한 차이를 분별하기 힘든데 초보 식당 주인에게 상표를 가린 뒤 막걸리 맛을 맞히게 한 백종원씨의 예능이 황당해 한마디 했을 뿐이다. 덩달아 딸려나온 과거 발언들은 또 무슨 죄인가. "불고기의 원조가 일본"이든, "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이든 맛 품평이 업(業)인 사람이 펼칠 수 있는 주장 아닌가.문제는 '태도'였다. 테스트의 목적이 청년 상인에게 막걸리의 세계가 얼마나 다양하고 심오한지 일깨우려는 '설정'이었음을 늦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