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송심의委 이제 보도 지침까지, 아예 정치를 하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그제 남북 정상회담을 보도하는 방송사들을 대상으로 취재 경쟁에 따른 오보(誤報)를 막겠다면서 이른바 '취재·보도 유의 사항'을 발표했다. 한마디로 '국가기관의 공식 발표를 토대로 보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정부 발표대로 방송하라는 요구다. 그러려면 공산국가처럼 관제 방송 하나만 있으면 될 일이다.방송은 신문과 달리 허가제다. 방송통신심의위는 이 허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방송사 처지에선 무서운 갑(甲)이다. 이 '갑'이 회담 보도가 방송 심의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특별 모니터링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