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자 "이번엔 꼭 국가 차원에서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시민단체와 종교인·학자들은 크게 실망했다. 그런데 그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한 것은 우리 정부가 사죄하려고 했지만 베트남 정부가 "사과 안 해도 된다"며 만류했다는 사실이다. 사과하는 마음은 선(善)하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래서 어렵다. '미안하다는 말은 하기 어렵다'(Hard to Say I'm Sorry)는 제목의 팝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