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Март
2018

[장석주의 사물극장] [38] 화가 이쾌대의 '야구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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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몸을 단련하며 몸의 능력치를 키우고 그 한계와 쾌락을 경험하는 한 수단이다. 어쩌면 인간 무의식에 남은 수렵 본능의 한 발현일지도 모를 스포츠에 열광한 예술가는 드물지 않다. 헤밍웨이는 권투에, 프랑수아즈 사강은 스포츠카에, 무라카미 하루키는 마라톤에 열중하고, 카뮈와 윤동주는 청소년기에 축구의 매력에 푹 빠졌다. 카뮈는 "내가 아는 인간의 도덕과 의무에 대한 모든 것을 축구를 통해 배웠다"고 고백한 바 있다.한국 근대미술사의 거장 이쾌대(李快大·1913~1965)는 1930년대 휘문고보 재학 시절, 야구 선수였다. 배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