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75점. 전광판에 점수가 나타나는 순간 천하의 숀 화이트(32·미국)도 무너지듯 무릎을 꿇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팬들을 향해 포효했다. '스노보드 황제의 복귀'를 전 세계에 알리는 순간이었다. 14일 오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만들어낸 최고 명승부 중 하나였다. 숀 화이트는 결승전 1차 시기에서 94.25점으로 중간 1위에 올랐지만 2차 시기에선 착지 실수로 넘어졌고,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20)가 95.25점으로 1위로 올라섰다.화이트는 최종 3차 시기에서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