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해방. 이 단어를 떠올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요. D데이가 다가올수록 '마누라'란 이름 석 자의 굴레와 억압, 히스테리에서 벗어난다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르더군요. 뭐, 공항에서 잠시 울컥하긴 했습니다. 그 독한 마누라가 눈자위 벌게져서는 "밥 잘 챙겨 먹어" 하며 손 흔드는데, 오~ 이 낯선 당혹감이라니요. 그러나 슬픔도 잠시. 불알친구들과 코가 비뚤어지다 못해 뭉개지도록 술을 마셔도 악다구니할 여자 없다고 생각하니 차 지붕을 뚫고 날아오를 것 같더군요. 거실을 활보하며 알파치노처럼 담배를 피우고, 호박돔 잡으러 갯바위 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