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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먼저 봄을 알리는 국내 봄꽃 여행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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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꽃이 먼저 봄을 알린다.

화개십리벚꽃길,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경남 창원 — 진해 군항제 / 벚꽃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3월 23일경 개화 | 3월 말 절정

경화역, 한국관광공사 임보혁

봄이면 진해는 도시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왕벚나무 36만 그루가 일제히 꽃을 터뜨리는 군항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다. 경화역 철길과 여좌천 로망스다리는 해마다 긴 줄이 늘어서는 인증샷 명소. 꽃터널 아래로 걷는 것만으로도 봄을 실감하기에 충분하다. 2026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개화가 일주일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3월 말이면 이미 꽃이 흐드러지기 시작한다.

전남 구례 — 산수유마을 / 산수유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3월 초~중순 | 3월 15일 전후 만개

지리산 아래 산수유마을, 김영수

노란 꽃이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곳.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산동면 일대는 산수유꽃이 피는 3월 중순이면 마을 전체가 황금빛으로 변한다. 오래된 돌담과 기와지붕 사이로 번지는 노란 물결은 한 장의 수채화를 닮았다.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인근 섬진강 변의 벚꽃 길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두 가지 꽃을 하루 안에 볼 수 있는 드문 여정이다.

전남 여수 — 영취산 / 진달래

전라남도 여수시 상암동 3월 18일경 개화 | 3월 28~29일 축제

여수 영취산, 라이브스튜디오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하나로 꼽히는 영취산. 봄이 오면 산 전체가 분홍빛으로 타오른다는 표현이 과장처럼 들릴 수 있지만, 직접 보면 그 말이 모자란다는 걸 알게 된다. 흥국사에서 출발해 등산로를 30분 정도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이면서 꽃밭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올해 진달래 축제는 3월 28일에서 29일로 예정돼 있다. 이른 봄 발품을 팔기에 이만한 보상이 없다.

제주 서귀포 — 녹산로 / 유채꽃&벚꽃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3월 20~24일경 | 두 꽃 동시 관람 가능

아름다운 길, 김광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린 녹산로. 봄이면 길 양쪽으로 노란 유채꽃과 분홍색 벚꽃이 나란히 피어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두 가지 색이 함께 어우러진 장면은 제주에서도 이곳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3월 20일 이후라면 두 꽃이 겹치는 짧고 화려한 시간을 만날 수 있다. 자동차 여행자라면 창문을 내리고 천천히 달리는 것만으로도 봄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서울 — 석촌호수&응봉산 / 벚꽃&개나리

서울 송파구 잠실동 / 성동구 응봉동 3월 30일~4월 초 | 벚꽃·개나리 동시 절정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멀리 떠나기 어렵다면 서울 안에서도 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석촌호수는 롯데월드타워가 배경이 되어주는 벚꽃 야경이 압권이다. 해가 지면 호수 면에 비치는 분홍빛이 낮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인근 응봉산은 3월 말이면 산 전체가 개나리로 뒤덮이며 ‘황금산’으로 불린다. 석촌호수와 응봉산, 두 곳을 하루 동선으로 묶으면 서울의 봄을 아낌없이 누릴 수 있다.

여행 팁

벚꽃은 개화 후 약 일주일이 가장 화려한 만개 시기입니다. 2026년은 기온이 높아 꽃이 일찍 피고 빨리 질 수 있습니다. 출발 2~3일 전 각 지자체 SNS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개화 상황을 확인하세요. 주말과 축제 당일은 교통 혼잡이 심합니다. 평일 방문 또는 이른 아침 출발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