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24.pro
World News
Октябрь
2025

샤넬과 함께, 스키 슬로프에서 자유를 외친 고마츠 나나

0

지난 10월 7일 그랑 팔레에 샤넬이라는 소우주가 들어섰습니다. 연인과 함께 우주가 연상되는 세트를 완성한 마티유 블라지가 그곳에서 샤넬 데뷔 컬렉션을 선보였죠. 2026 봄/여름 쇼 중 가장 큰 기대를 받은 만큼 게스트 명단 역시 화려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제니, 켄달 제너, 니콜 키드먼 등이 ‘뉴 샤넬’의 첫걸음을 목도하기 위해 모여들었죠.

Getty Images

벌써 10년째 하우스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고마츠 나나도 함께였습니다. 블레이저와 셔츠, 니트웨어를 입은 대부분의 게스트와 달리 빈티지 티셔츠와 집업 레더 재킷 차림으로 쇼를 감상했죠.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풍긴 그녀의 룩은 일종의 ‘예고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고마츠 나나가 샤넬의 윈터 스포츠 라인 ‘코코 네쥬’ 컬렉션의 캠페인 모델로 등장했거든요.

Courtesy of Chanel

고마츠 나나에게서 직접 영감을 받아 완성한 컬렉션의 테마는 스키, 휴식 그리고 사교입니다. 샤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는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했던 스키 리조트와 설산 특유의 포근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표현했죠. 이번 코코 네쥬 컬렉션은 우아하고 편안한 것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겨울옷으로 가득합니다. 특수 개발한 새틴 소재로 완성한 핑크 컬러의 새틴 다운 재킷이 대표적인데요. 주얼 장식 버튼을 활용해 하우스 고유의 코드와도 같은 여성성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스키 슬로프나 저녁 식사 자리, 주말 나들이 등 다양한 상황과 장소에 적합한 ‘만능 아이템’이죠.

Courtesy of Chanel
Courtesy of Chanel

샤넬을 상징하는 트위드를 활용하는 방식도 돋보였습니다. 다양한 톤의 초록색과 푸크시아 퍼플을 섞어 완성한 체크 패턴 트위드 재킷은 ‘경쾌함’ 그 자체였죠. 코코 네쥬 컬렉션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이어머프와 두툼한 흰색 터틀넥을 매치해 추워 보이지도 않았고요. 골지 니트처럼 보이는 트위드 재킷에서는 샤넬만의 장인 정신이 느껴졌습니다.

Courtesy of Chanel
Courtesy of Chanel

겨울, 연말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파티죠. 이번 캠페인 곳곳에서도 축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캐시미어 소재 톱과 백에 더한 디테일은 불꽃놀이를 연상케 했습니다.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했던 사슴과 까멜리아가 그려진 페어 아일 스웨터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적합해 보였고요.

Courtesy of Chanel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한번 샤넬 캠페인에 모습을 드러낸 고마츠 나나는 코코 네쥬 컬렉션이 “도회적인 느낌과 설원의 감성을 모두 아우른다”고 전했습니다. 포토그래퍼 션 토마스(Sean Thomas), 그리고 샤넬 팀과 함께 촬영하는 내내 컬렉션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고요. 어린 시절 오빠들을 따라 스케이트를 타던 추억이 떠올랐다는 고마츠 나나는 캠페인 촬영 덕분에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으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Courtesy of Chanel

“우아함과 편안함의 공존이야말로 샤넬 정신을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가브리엘 샤넬이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았던 것처럼, 이번 컬렉션도 편안함과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며 내적 강인함을 표현하죠.” 패션이란 결국 삶을 대하는 태도를 드러내는 개인의 언어입니다. 그리고 코코 네쥬 컬렉션의 핵심은 단 하나, ‘자유’고요. 언제나 자유를 갈망했던 가브리엘 샤넬의 의지는 이 순간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