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유행하는 1990년대 눈속임 팬츠!
올해는 가을과 겨울에도 팬츠 스커트, 치마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치마바지에는 여성해방의 역사를 비롯해 편안함을 추구하는 여성의 욕망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치마바지는 20세기 내내 여성과 함께였습니다. 공식적으로 여성에게 바지가 허용되지 않던 시절, 말을 타기 위해 입은 ‘치마바지’는 수년에 걸쳐 통이 좁아지고 짧아져 1990년대 미니멀 아이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가을과 겨울 거리를 정복하기 위해 힘차게 돌아왔죠.
이탈리아 디자이너 엘사 스키아파렐리는 친구 폴 푸아레의 권유로 파리로 건너와 만 레이, 마르셀 뒤샹, 살바도르 달리 등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패션은 초현실주의 운동과 연결되며, 아방가르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이힐과 예술적인 보석 외에도 엘사는 윔블던에 출전하는 스페인 테니스 챔피언 릴리 알바레스(Lilí Álvarez)를 위해 최초의 치마바지를 제작합니다. 그때가 1931년이었으며, 스포츠웨어는 여성의 해방뿐 우리 신체가 구조물에서 해방되어야 할 필요성을 상기시킵니다. 실제로 이 모델은 추후 승마와 사이클링에도 채택되었습니다.
패턴에서도 혁명이 시작되었죠. 치마바지에 들어간 주름은 팬츠 스커트를 시크하게 만드는 놀라운 효과를 줍니다. 물론 치마인지 바지인지 헛갈리게 만드는 요소기도 하고요. 시원한 울에서 프렌치 벨벳, 시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 회사와 모임, 데이트 장소에서도 밤낮으로 입을 수 있었죠.
동양의 치마바지 역사는 훨씬 오래전 중세부터 시작됩니다. 일본 전통 의복 하카마(袴)가 그 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사무라이가 전투 중 상대방에게 발 위치를 숨기기 위해 발을 덮는 길이로 입었다고 알려졌으며, 궁녀가 입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남성용 의복으로 시작되었지만, 1800년대에 이르러서는 여성이 입기 시작하며 기모노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의복이 됩니다.
편안함과 우아함의 절충안인 치마바지는 타고난 매력 덕분에 다시 캣워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입고 있는 옷이 치마인지 팬츠 수트인지 구별할 수 없을 때, 모든 매력은 그 ‘의심’에서 피어납니다. 런웨이를 걷는 모델을 보며, 천이 다리를 따라 구부러지는 것인지, 디자이너가 바지로 만든 것인지 파악하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하는 거죠.
2024년 가을과 겨울에는 어떤 치마바지를 사야 할까요?
그동안 치마바지의 세계는 실험의 장이었습니다. 주름을 이용한 눈속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두 컷을 결합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한 디자이너들의 도전이 끝없이 이어졌죠. 결과물로는 사롱이 달린 바지, 매우 짧은 반바지가 숨겨진 미니스커트, 현대적인 해석이 더해진 하카마 등이 있었고요. 2024년의 가장 강력한 트렌드 중 하나인 미니스커트에 긴바지 같은 조합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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