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이아 2025 S/S 컬렉션
“파리에서는 이 쇼를 하지 않았을 거예요.”
알라이아는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최초로 런웨이를 펼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파리에서 뉴욕에 막 도착한 듯 나선형의 긴 런웨이를 한참이나 내려온 모델들이 1층 중앙을 누비며 관객들이 턱 끝을 내릴 틈이 없게 만들었죠. 아이보리, 살몬 핑크로 몸을 휘감은 브러시드 시어링, 지난 2월 선보인 바 있는 마이크로 플리츠 드레스로 뮐리에만의 실루엣을 선보였으며, 보석 제작에 적용하는 기술로 만든 드레스로 팔찌를 찬 듯 독특한 구조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미국 패션의 본질인 편안함, 즉 우리가 유럽에서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럭셔리를 컬렉션에 응용하는 것이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했다는 피터 뮐리에의 2025 S/S 쇼를 살펴보세요. 곳곳에 미국 디자이너를 향한 뮐리에의 존경과 사랑이 숨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