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늦가을까지 쭉 활용하기 좋은 청바지에 샌들 조합
올여름은 샌들이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온갖 못생긴 샌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물론 플립플롭처럼 레저용 신발을 활용한 믹스 매치가 성행했죠. 최근 스트리트 포토를 둘러보니, 청바지 밑단을 접어 올린 채 무심하게 샌들을 신는 패션 피플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오늘 소개할 것은 지금부터 늦가을까지 쭉 활용하기 좋은, 롤업 데님과 각종 샌들 조합입니다.
그레이 데님 + 브라운 샌들
당장 내일이라도 소화할 수 있는 룩부터 살펴볼까요?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연회색 청바지에 갈색 샌들을 매치하는 겁니다. 상의로는 마찬가지로 차분한 무드를 머금은 스트라이프 셔츠가 적당하겠고요. 위의 룩에서는 캐주얼한 스트레이트 데님을 입은 만큼, 밑단을 살짝만 접어 올린 센스가 돋보입니다.
와이드 데님 + 트랙 샌들
품이 넉넉한 와이드 데님을 입을 때는? 밑단을 잔뜩 롤업하면, 반항적인 분위기를 풍길 수 있습니다. 함께할 짝으로 가장 추천하는 것은 벨크로나 버클로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트랙 샌들인데요. 청키하고 두툼한 디자인이 펑퍼짐한 밑단과 더없이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각종 메탈 장식을 더한 샌들을 선택해 웨스턴 트렌드에 올라타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군요.
같은 조합을 활용해 가을을 나는 것도 가능합니다. 블레이저를 ‘툭’ 걸쳐주기만 하면 되거든요.
슬림 진 + 플랫폼 샌들
미니멀 스타일과 웨스턴 무드가 부활하며 다시 눈길을 사로잡은 청바지가 있죠. 다리에 딱 달라붙는 (하지만 ‘스키니’가 아니라) 슬림 진입니다. 지난 1월, <보그>는 슬림 진의 짝으로 부츠를 조명했는데요. 샌들을 신을 때도 마찬가집니다. 굽 높은 플랫폼 샌들을 선택한다면, 어느 때보다 길쭉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죠. 이때 롤업은 너무 두껍게 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전체적인 비율이 어그러질 수 있거든요.
생지 데님 + 플립플롭
앞서 플립플롭의 변신에 대해 언급했죠. ‘다재다능’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플립플롭과 가장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청바지는 바로 생지 데님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특징이자 매력인 두 아이템을 동시에 소화하며, 평범한 듯 멋스러운 룩을 완성하는 거죠. 톱으로는 ‘놈코어 스타일링’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탱크 톱이 적당하겠습니다.